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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이하 중고차 강세… 최대 5.7% 시세 상승 예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3-03 11:31:00업데이트 2023-05-09 12:03:15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해 가성비 차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000만 원 이하 중고차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개 모델을 대상으로 3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00만 원 이하 차종들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유가 상승 및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세단, 경차, SUV 등 차종별로 저렴하면서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차량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세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세단형 차종의 경우 ‘SM3 네오’, ‘SM3 Z.E’, ‘더 뉴 i30’, ‘더 뉴 아반떼’ 등 준중형 차량들이 전월 대비 최소 3.8%에서 최대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형급 차량인 ‘YF 쏘나타’도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차 역시 1000만 원 이하 차량의 증가폭이 컸다. 스파크, 올 뉴 모닝, 더 뉴 모닝이 각각 5.5%, 3.0%, 3.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중 스파크는 최근 단종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다.

SUV 차종에서도 역시 실속형이 강세였다. 출시된 지 7~8년 가량이 지나 감가를 거친 쏘렌토R, 스포티지R, 캡티바 등 중형 SUV도 각각 2.4%, 1.6%,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중형 SUV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어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관심을 끄는 모델들이다.

실속을 챙기는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역시 이어졌다. 수입차 중 1000만 원 안팎의 가격대 모델인 아우디 A1, 폭스바겐 폴로, 더 뉴 파사트 등이 1.0%에서 2.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박상일 케이카 PM 팀장은 “유가 상승 및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 변화 등 불안한 상황으로 인해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2월과 대비해 전반적으로 1000만 원 이하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