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최대가 올해 최저 시세인 2230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엔카닷컴이 2022년 6월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식 주요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6월 시세는 지난 달에 이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미세하게 하락해 시세변동이 크지 않은 약보합세로 나타났다. 국산차 시세 하락 폭이 수입차 보다 다소 컸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83% 하락했다. 지난 달 큰 폭으로 시세가 1930만 원대까지 상승했던 더 뉴 아반떼 AD는 이 달 평균 3.30% 하락해 국산차 중 감가폭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기아 올 뉴 K3, 더 뉴 쏘렌토가 1%대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줄곧 상승세에 있던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도 최대가 기준으로 가격이 평균보다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최대가는 5월 4,000만원에서 3.94% 하락해 3800만대를 형성했다. 더 뉴 니로의 최대가는 전월 대비 3% 떨어졌다.
수입차는 평균 0.45% 소폭 하락했으나 대부분 1% 안팎대로 감가폭이 크지 않았다. 대부분 모델들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쉐보레 더 뉴 말리부의 최대가가 전월 대비 5.12% 큰 폭으로 하락, 2,230만 원대까지 떨어져 올 해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볼보 XC60 2세대는 최소가 기준 전월 대비 평균 2.44% 하락,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85%, 미니 쿠퍼는 1.64% 시세가 떨여졌다. 반면 아우디는 뉴 A6가 수입차 모델 중 유일하게 최소가 및 최대가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 달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했던 A4(B9)도 최저가 시세가 전월 대비 3.32%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6월은 완성차 업계 5월 신차 프로모션 영향과 함께 높아진 중고차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여름 성수기가 오기 전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세 하락폭이 큰 세단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