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황현식 사장(사진)이 신사업 발굴 조직과 만나 도전과 그에 따른 보상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필요하다면 분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신사업 독립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일 황 사장은 ‘인피니스타(infiniSTAR)’ 직원 120명과 타운홀 미팅(전사회의)을 가졌다. 20명은 오프라인, 1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인피니스타는 아이디어를 독립적인 상품 또는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 돕는 사장 직속 조직으로 7월 출범했다. 황 사장이 인피니스타 전체 직원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타운홀 미팅에서 황 사장은 인피니스타를 초성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ㅁㅎㄷㅈ(무한도전)’이라고 답하며 도전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받으며, 스타트업 같은 독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 사장은 “인피니스타는 제약 없는 지원을 생각하고 만든 조직”이라며 “결과보다는 과정과 도전정신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스타가 발굴·육성한 사업의 분사 여부에 대해 황 사장은 “분사는 결과”라며 “필요하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황 사장은 이달 15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영유아 대상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의 분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