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벤츠코리아 신임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독일 본사 출신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승용차·디지털 서비스 제품·가격 기획 총괄을 신임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이어 국내 비즈니스 실무를 총괄할 임원을 새롭게 배정한 것이다. 오는 9월 부임할 신임 대표와 이번 신규 임원의 국내 부임 전 이력을 보면 공통적으로 디지털 관련 업무를 맡았다. 전동화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 경험 강화를 꾀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벤츠 측은 킬리안 텔렌 신임 부사장이 한국 소비자들의 디지털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고 럭셔리와 전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킬리안 텔렌 신임 부사장은 벤츠코리아에서 국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는다. 여기에 온라인 활용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늘리고 시장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텔렌 부사장은 지난 2012년 메르세데스벤츠에 합류해 GDM(General Distributor Market) 매니저로 업무를 시작했다.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및 CKD(Complete Knock Down) 운영 관리를 맡아 CKD 생산 고도화에 기여했다. 2016년부터는 말레이시아에 신설된 동남아시아 허브에서 기획과 보고, 발주부문 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9월에는 독일 본사로 복귀해 해외지역 제품 및 가격 기획부문을 이끌었다.
지난 2021년부터 벤츠코리아 제품과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관련 업무를 총괄한 요하네스 슌(Johannes Schoen) 부사장은 지난 3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호주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세일즈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킬리안 텔렌 신임 부사장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R&D코리아센터를 이끌 신임 센터장으로 컬삿 카르탈(Kuersat Kartal) 상무도 새롭게 선임됐다. 컬삿 카르탈 상무는 지난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입사해 전기기술과 소프트웨어, ECU 개발 등의 업무 경력을 쌓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