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현대차·기아, 美서 10개월째 ‘쌩쌩’…친환경차 ‘최다 판매’

뉴스1
입력 2023-06-02 14:46:00업데이트 2023-06-05 17:48:42
기아 ‘2023 스포티지’(기아 제공) /뉴스1기아 ‘2023 스포티지’(기아 제공) /뉴스1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 5월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5월 미국 시장에서 14만71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기아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아직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은 포드, 볼보를 제외하고, 도요타 18만7205대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혼다(11만9455대)를 2만7648대 차이로 따돌렸고, 스바루(5만4531대), 마쓰다(3만3262대)와는 10만대 안팎 차이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7만560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고, 기아는 23.5% 늘어난 7만149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상승세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현대차·기아의 합계 친환경차 판매량은 기존 최대치인 지난달 2만4702대를 넘어 2만6187대를 기록하며 2달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보다 69% 늘어난 규모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의 친환경차가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난 1만3945대 판매됐고, 기아도 32.8% 증가한 1만2242대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17.8%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혼합형)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확대와 전기차 증가세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있다.

순수전기차(EV) 전년 동월 대비 48.5% 늘어난 8105대 판매됐고, 하이브리드(HEV)는 80.1% 증가한 1만8066대가 팔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545대 팔리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싼타페 하이브리드(1925대, 167%),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173대, 152.1%), 쏘나타 하이브리드(1235대, 75.4%) 등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아이오닉6, GV60, GV70 G80 전동화모델 신차들의 판매 순증가 효과로 지난달 총 4936대 판매되며, 역대 월간 기준 전기차 최다 판매 기록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2446대, EV6 판매량은 7.1% 늘어난 2237대로 두 차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이오닉6도 97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