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카르타 E-PRIX 경기 장면.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의 자카르타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지난 3~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 포뮬러 E 시즌9의 10∙11라운드 대회는 더블헤더(두 라운드의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 형태로 진행됐다.
경기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인 한국타이어 ‘아이온(iON)’을 장착하고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고온다습한 기후에도 아이온은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10라운드 우승자는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의 ‘파스칼 베를라인’으로 결정됐다. 랩 타임 42분 21.995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그는 모나코 대회 이후 한 경기만에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에 다시 복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23 자카르타 E-PRIX 경기 장면. 한국타이어 제공
‘마세라티 MSG 레이싱’ 소속 ‘막시밀리안 귄터’는 10라운드부터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레이스 출발 선상 맨 앞자리)을 차지한 데 이어 11라운드에서는 44분 57.285초라는 기록으로 ‘폴 투윈(폴 포지션을 차지한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는 등 두 개의 포뮬러 E 시즌9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파스칼 베를라인은 “아이온이 자카르타의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에 적합한 레이싱 퍼포먼스를 일관되게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막시밀리안 귄터는 “아이온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레이스 내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알리안츠 팬 빌리지’와 ‘포뮬러 E 팬 페스티벌’, ‘걸스 온 트랙’ 등을 운영하며 아이온과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알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