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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차장은 안전할까?

ev라운지
입력 2023-06-07 15:56:00업데이트 2023-06-07 16:52:33
미국 현지 시각 4월 18일 오후 4시 15분경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주차장 건물이 붕괴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 뉴옥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미국 뉴옥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


사고 발생 직후 뉴욕시에서는 현장 수습을 위해 로봇개를 동원하는 등 사건수습을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4층 높이의 건물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의 무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과도하게 하중이 실려 노후화된 건물이 힘을 못 받고 무너졌을 것이라 추측하는 것이다.

실제로 붕괴 직후 공개된 영상과 사진 자료들을 살펴보면 위층에 있던 다수의 SUV가 아래로 떨어진 장면이 있었다. 1957년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옥상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NBC는 보도했다. 그리고 100년에 가까운 주차장 건물 주차장의 연식도 문제로 지적됐다고 한다. 해당 건물은 1925년 완공, 1926년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한 자동차 유튜브 채널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내용이 있다.

뉴욕 맨해튼 주차장 사건을 토대로 설명한 영상 썸네일(https://youtu.be/PAisGY3erhI)크게보기뉴욕 맨해튼 주차장 사건을 토대로 설명한 영상 썸네일
(https://youtu.be/PAisGY3erhI)


원래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는 주차장에 내 아이오닉5가 묵직할텐데(아이오닉5 공차중량은 2.2톤 된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보며 확실히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 아이오닉5 차량중량 EV6 차량도 비슷한 무게다.크게보기내 아이오닉5 차량중량
EV6 차량도 비슷한 무게다.


타워주차장의 경우에도 SUV 차량, 주차타워 진입에 이상이 있는 차량, 2톤 이상의 차량들은 여지없이 진입조차 못 한다. (필자의 경우도 타워주차장에 진입을 못 하게 되어 근처 먼 거리에 노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던 적이 간간히 있었다.)

철골구조로 되어있는 공영주차장크게보기철골구조로 되어있는 공영주차장


철골구조로 되어있는 공영주차장, 그리고 부식이 되어있는 부분을 보며 하중을 잘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관련하여 생각보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의견은 설계하중대로라면 걱정은 없을 거라고 한다.(역시 중요한건 정기적인 안전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맨해튼 사고 역시 인재였기 때문에 검사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기차 모델들은 테슬라 모델3, 아이오닉 일렉트릭, 볼트EV 등을 제외하면 기본 2톤이라는 육중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 참고로, 내연기관 차량들도 요즘 2톤을 넘기는 차량들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하이브리드 차량인 BMW의 745e 역시 2톤이 넘어간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주차장이 안전을 위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건물 주차장의 적정하중을 잘 파악하고 확인해야 한다.
2. 차량 주차배치 및 균열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3. 정기적인 안전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신경썼다면 인재였던 지난 사고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여 이런 슬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EV라운지 파트너 필진 비벤덤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