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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아니라더니..." 결국 핸들 결함 모델 Y 리콜하는 테슬라

ev라운지
입력 2023-06-07 17:12:00업데이트 2023-06-07 17:16:53


2023년 초, 미국에서는 테슬라 모델 Y 차량의 스티어링 휠이 주행 중에 갑자기 분리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량은 아직 새 차로 인계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차주는 이 결함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공유하면서 이 사건은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스티어링 휠 분리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의 품질 검수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사고가 차량의 결함이 아닌 설계보다는 품질 검수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사고 차량을 매입할 의향을 밝혔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 스티어링 휠 관련 리콜 소식이 나왔습니다.

카스쿱스 등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2023년형 모델 Y 차량 137대에서 스티어링 휠 분리 가능성이 있는 결함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스티어링 휠 분리 사고를 신고받은 2건을 바탕으로 모델 Y 차량 12만 89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진행되었습니다.

NHTSA의 공식적인 결과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사건에서는 두 차량 모두 스티어링 휠을 칼럼에 부착하는 리테이닝 볼트가 누락된 상태로 제조사에서 인도되었으며, 수리 후에 다시 장착되어야 했습니다. 테슬라는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를 발견하여 이번 리콜 조치를 자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테슬라가 NHTSA에 제출한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원인은 스티어링 휠과 칼럼 간의 느슨한 체결 상태로 인한 우려입니다. 지난달, 테슬라 서비스 기술자가 차량 시트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스티어링 휠의 느슨함을 발견하였고, 테슬라는 137대 차량에 대한 무료 검사와 시정 조치를 제공하기 위해 2주간의 현장 품질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테슬라는 조사 대상인 137대 차량 중 약 10%에서 실제 결함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문제와 관련된 보증 청구가 최소 4건과 현장 보고서가 1건 있었지만, 충돌, 부상 및 사망과 관련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발적 리콜을 통해 테슬라의 스티어링 휠 관련 이슈가 해결될지, 혹은 NHTSA의 추가 발표가 있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는 테슬라 차량의 품질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은 테슬라가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