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 장병들이 침수 차량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2023.7.17. 뉴스1
강력한 폭우로 지난 주말에만 46억원의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침수 피해는 충청권과 서울·경기에 집중됐다. 지난 주말 강력한 폭우로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까지 각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478건이고, 추정손해액은 4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12개 손보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99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88억9900원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침수 피해 172건, 추정피해액 17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충남 154건(14억3000만원), 충북 120건(10억4800만원), 광주 110건(9억9800만원), 경북 93건(7억3900만원), 전남 79건(5억3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41건(4억3100만원), 부산 30건(4억500만원), 인천 16건(1억37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17~18일 사이에도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가 100~200㎜(많은 곳 250㎜ 이상)이고,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울릉도·독도가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도(남부 내륙·산지 제외)가 10~60㎜ 수준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추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