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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헤리티지’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7-18 15:39:00업데이트 2023-07-18 16:01:50
기아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스포티지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스포티지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 트림도 선보였다. 가격은 최저가 모델이 2537만 원(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WD DCT), 최고가 풀옵션 모델은 4558만 원(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0주년 에디션 4WD A/T)이다.

지난 1993년 ‘세계 최초 도심형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각지고 덩치가 큰 모델이 SUV로 알려진 시기에 등장한 스포티지는 출시 당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가볍고 작은 SUV 시대를 개척하면서 기아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기도 했다. 일부 설계는 다른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스포티지는 기아가 내세울 수 있는 헤리티지로도 볼 수 있다.
기아 1세대 스포티지기아 1세대 스포티지
30주년을 맞아 기아는 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트림을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선보였다. 실내·외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다듬은 ‘30주년 에디션’ 트림을 운영한다. 기존 시그니처 그래비티 모델을 기반으로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그래비티 트림의 루프랙과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유광 블랙 컬러로 처리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과 전·후면 범퍼 하단 가니시, 도어 가니시, 18~19인치 휠 등에도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전용 실내 컬러로 그린과 블랙 2종을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신규 퀼팅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 사용 확대 등을 통해 가죽시트를 보다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는 기념 로고도 각인됐다.
일반모델의 경우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주요 사양 구성에 변화를 줬다. 전 트림에 1열 이중접합 차음글라스를 적용했고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에는 2열까지 이중접합 차음글라스가 더해진다. 이중접합 차음글라스 적용 확대로 이전보다 정숙한 실내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동급 모델 최초로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2024 스포티지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가 2537만~3417만 원, 2.0 LPi 2601만~3481만 원, 2.0 디젤 2789만~3669만 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3213만~3831만 원(세제혜택 적용 기준)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모델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브랜드 영상을 공개하고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공간인 기아360에서 오는 27일까지 에디션 모델을 전시한다. 1993년 출시된 1세대와 5세대 모델을 나란히 전시한다. 신규 브랜드 영상은 세계 최초 도심형 SUV를 주제로 1세대 스포티지와 같은 해 선보인 가수 서태지(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곡 ‘하여가’를 활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3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준중형 SUV 시장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30주년 기념 모델을 통해 스포티지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고 그동안 쌓아온 스포티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