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사진)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4종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코다(체코)와 닛산(일본)의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2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EV6는 총점 580점을 받아 스코다의 엔야크 쿠페(577점)와 닛산 아리야(537점)에 앞섰다. 아우토 빌트가 △보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으로 측정한 결과다.
EV6는 주행성능과 경제성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준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 GV60은 이번 평가에서 576점을 받아 엔야크 쿠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우수한 실내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V6는 지난해 국내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올해에도 2023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수상과 세계 올해의 차에서 세계 고성능 자동차(EV6 GT 모델)에 각각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