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가 지난 18일과 19일, 4라운드 한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최종전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국내 대회를 포함해 올해 진행되는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전 경기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람보르기니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접지력으로 글로벌 톱티어 수준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전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레이싱 대회인만큼 이번 파트너십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화려한 슈퍼카들의 질주와 열광하는 팬들의 환호성이다. 하지만 그 근간에는 남들의 눈에 띄지 않아도 묵묵히 이어져 온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 및 자원 투입 노력이 있었기에 람보르기니와의 파트너십이 성사될 수 있었다.
슈퍼카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동급 이상의 고성능 차량에 타이어를 장착해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카들을 연구용으로 확보해 선제적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자원을 투자하며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한국타이어는 실차 테스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충남 태안군에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열기도 했다.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의 확보로 한국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 인프라는 한층 완벽해 졌다.
이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자원 투자를 통해 한국타이어와 슈퍼카 브랜드 간의 파트너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람보르기니뿐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의 굳건한 파트너십도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슈퍼 프리미엄 SUV ‘카이엔’,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에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의 고성능 차량에도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가 장착된다.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RS’ 라인업과 BMW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고속·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뿐만 아니라 기후와 지형, 드라이버 기량 등 다양한 주행 변수가 작용해 일반 시설에서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조건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필두로,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글로벌 8개 생산기지, 그리고 ‘한국테크노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R&D 인프라를 통해 최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완벽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고 슈퍼카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