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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로 올 유럽 수주 2배로 확대”

김재형 기자
입력 2023-09-06 03:00:00업데이트 2023-09-06 03:00:00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전동화 승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모비스는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신규 전략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2.0’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독일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선두권 자동차 업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 생산을 맡은 것이다. 규모는 수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2억9000만 달러(약 1조7085억 원)로 설정했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BSA 외에도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 차세대 섀시 기술, 커넥티비티(연결성) 등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행사에서 기아 ‘EV9’에 장착된 BSA와 동력 전달을 위한 PE 시스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e-CCPM)을 선보였다. 800V(볼트)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과 3세대 PE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