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의 모습. 2021.1.13/뉴스1 ⓒ News1
테슬라의 5인승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 Y’가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 차종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을 낮추면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9월 신차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총 4206대 등록되면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모델 Y의 9월 판매량은 전월(431대)보다 875.9% 증가했다.
벤츠 E클래스(3510대)와 볼보 XC60(899대), BMW 3시리즈(842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벤츠 E클래스도 전월보다 판매량이 154% 증가했지만 모델 Y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1위를 내줬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을 국고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5699만원)에 맞춰 국내에 출시했다.
중국산 모델Y는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를 중국 CATL이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바꿔달면서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2000만원 이상 내렸다. 구매 부담이 줄면서 모델 Y를 구매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산 신규등록 승용차는 기아(000270) 쏘렌토가 1만937대로 전월(4996대)보다 118.9% 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005380) 그랜저(9359대)와 기아 스포티지(5921대), 현대차 아반떼(49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