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이 함께 만든 수소전기 시내버스 실물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 박람회 ‘버스월드 2023’에서 이베코그룹 산하 버스 브랜드 이베코버스와 함께 수소전기저상 시내버스 ‘이-웨이H2’를 처음 선보였다.
이-웨이H2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인 ‘에프피티(FPT) 인더스트리얼’의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50㎞를 달릴 수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현대차는 이베코그룹과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친환경차 분야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5년간 수소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현대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메니코 누체라 이베코버스 대표는 “이-웨이H2는 양사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라며 “이베코그룹은 현대차와 함께 탈탄소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