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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유럽 신토스와 친환경 타이어 원재료 개발 협력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12-01 15:52:00업데이트 2023-12-01 15:54:21
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유럽 석유화학 그룹 ‘신토스’와 지속가능한 타이어 원재료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알코올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가스 ‘바이오 부타디엔’을 활용한 ‘울트라하이시스폴리부타디엔고무(NdBR)’를 연구·개발한다. 이를 통해 타이어 제조 공정에 친환경 합성고무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NdBR은 타이어와 골프공 등에 쓰이는 소재로 반발 탄성, 내마모성, 분진 저감 능력 등이 우수하다.

독일, 체코,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둔 신토스는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 제도 인증을 받았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 부타디엔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등 타이어 제조기업들이 환경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55%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했다. 올해는 지속가능 원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2045년에는 천연기반 재료와 재활용 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특수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오라이온 에스에이’의 한국법인 ‘오라이온 코리아’와 식물성·바이오 오일 등 재생 가능 원료와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활용한 ‘친환경 카본블랙’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하며 꾸준한 투자와 집념으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친환경 원료와 타이어 제품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