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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요소수 대란 우려 커지나…정부, 4일에도 대책 회의

뉴스1
입력 2023-12-04 10:51:00업데이트 2023-12-04 10:51:54
지난 9월 13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요소수 제한 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9.13/뉴스1지난 9월 13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요소수 제한 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9.13/뉴스1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을 다시 막고 나선 중국 측의 의도 파악과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들은 연일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막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수출 심사까지 마쳤지만,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통관 중단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일 산업부 주관으로 관계부처(기재부·환경부·외교부·조달청) 점검회의를 한데 이어 이날도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소 통관 중단 이후 파악·접수된 우리 국내기업들의 피해 신고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밝힌 민간 재고 및 정부 요소 비축분은 약 3개월치다. 2021년 하반기 ‘요소수 대란’ 발생 당시와는 상황이 다른 만큼 지나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으로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지원, 차량용 요소 정부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물량의 차질 없는 확보 및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요소 수입을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91%로 나타났다. 중국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 탓에 2년전 요소수 대란을 겪고도 공급망 다변화에 실패한 탓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