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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하면 ‘엔카’… 창립 23주년 실록 공개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12-07 15:21:00업데이트 2023-12-07 15:36:54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중고차 시장에서 도전과 혁신을 만들어 온 최초의 기록을 담은 인포그래픽 ‘엔카실록’을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에서는 국내 대표 중고차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엔카의 업계 최초의 도전과 그 성과를 담아냈다.

○ 국내 중고차 시장 기준을 정립한 엔카의 ‘최초’ 발자취

2000년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시대를 연 엔카닷컴은 창립시기부터 현재까지 판매자와 구매자의 건강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고차업계의 기준이 되는 서비스들을 ‘최초’로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먼저 창립년도인 2000년에는 ‘중고차 가격 표시제’와 ‘중고차 진단 및 수리보증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에서 ‘투명성’과 ‘신뢰’ 키워드를 제시해 시장 판도를 바꾸었다는 평가다.

당시 SK주유소 내 설치된 엔카센터에서 제공된 ‘중고차 진단 및 수리보증 서비스’는 중고차 시장에 표준화된 제도가 미흡했던 시대에 획기적인 서비스로 인정받으며 긍정적인 시장 및 고객 반응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이는 성능점검기록부가 법적 의무화가 되기 전부터 실시한 것으로, 이후 중고차 진단의 업계 기준이 되었다. 2004년에는 중고차 시세를 온라인으로 최초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7년은 업계 최초로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 위한 ‘클린엔카’ 캠페인을 선보였다. 허위매물 신고제, 삼진아웃제, 워터마크제 등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담 팀을 구성해 매물 모니터링 활동을 적극 실시하면서 시장 신뢰에 앞장서 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온라인 중심으로 중고차 거래 환경도 변화했다. 이에 발맞춰 2012년에는 개인이 쉽게 모바일로 차량을 등록해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는 ‘셀프등록’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등록되는 매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중고차 시황 정보’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판매 중인 동급 매물 비교, 인기·관심지수 정보 등을 제공해 딜러에게는 효율적인 매매 활동을 지원하고, 구매자에게는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차 시황 정보 서비스는 현재 딜러 대상으로 제공하는 광고컨설팅 서비스의 기반이 됐다.

2015년은 신뢰를 위해 더욱 한 걸음 나아간 해였다. 방문 예약 시 사이트 내 매물 내용을 보장하는 ‘헛걸음보상제도’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플랫폼에 등록되는 판매자 매물을 직접 진단 및 검수하는 ‘엔카진단센터’를 중고차 매매단지 인근에 개설해 전국적으로 센터를 확대해 나갔다. 2019년에는 엔카가 확인한 엔카홈서비스, 엔카믿고 차량을 대상으로 ‘7일 책임환불제’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23년의 압도적인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차량 진단 및 검수 과정 등에 최초 적용했다. 옵션 등 차량 정보 확인에 활용되는 ‘모바일진단 AI’, 차량 진단 예약시스템에 활용되는 ‘차량 등록증 인식 AI’ 등을 개발했으며, 혁신 기술 도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 23년 간 누적 1400만대 매물과 24억회 방문 기록, 공고한 중고차 마켓플레이스 1위

국내 중고차 시장의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엔카닷컴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가장 많이 이용하는 1위 중고차 마켓플레이스로 공고히 자리잡고 있다.

먼저 엔카닷컴의 연간 등록대수는 2001년 약 10만대에서 현재 약 12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연간 등록대수 120만대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 거래 대수의 약 30~40% 수준에 해당된다. 엔카가 자체 진단센터에서 직접 확인한 무사고 차량인 ‘엔카진단’ 매물 비중도 꾸준히 확장돼 상시 매물의 약 40%에 달한다. 23년 동안 엔카닷컴을 거쳐간 누적 등록 매물은 업계 최대 규모인 1400만대를 넘어섰다.

다양한 매물 선택지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로 누적 방문수도 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엔카닷컴을 찾은 누적 방문수는 약 24억회, 앱 다운로드는 약 1300만을 넘어섰다.

앞으로 엔카닷컴은 ‘광고 플랫폼’을 넘어 ‘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성장 비전을 갖고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론칭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를 시작으로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을 선보이면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중간에서 차량 진단, 상담, 결제, 탁송, 환불 등 거래 전 과정을 엔카가 직접 지원하는 중고차 풀필먼트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자에게는 선진화된 중고차 진단 및 검수 시스템과 새로운 판매 활로를, 구매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범 엔카닷컴 대표는 “엔카닷컴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업계 기준을 만들면서 그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앞으로 거래플랫폼으로 진화해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건강한 중고차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엔카만의 독보적인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