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팔린 경·소형 중고차는 기아 모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경·소형 중고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1위 기아 모닝, 2위 쉐보레 스파크, 3위 기아 레이, 4위 KG모빌리티 티볼리, 5위 현대 코나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은 2위 스파크와 약 1만대의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스파크와 레이는 유사한 판매량을 보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2004년 출시된 기아 모닝은 귀여운 외형과 기본기에 충실한 파워트레인으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KB차차차의 2023년 상반기 중고차 판매량 분석에서도 전체 4위, 3분기 전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를 차지한 쉐보레 스파크는 마티즈를 계승하는 모델로 올해 상반기에 판매가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3위를 차지한 기아 레이는 국내 유일한 박스형 경차로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실용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평균 판매 시세는 쉐보레 스파크가 64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기아 모닝 764만원, 기아 레이 1135만원, KG모빌리티 티볼리 1369만원, 현대 코나 1925만원 등으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이들 차량 모두 1년 간 판매 가격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티볼리는 레이와 비교했을 때 234만원 차이로 소형 SUV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코나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었으나 신형 모델의 출시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차차차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경소형 중고차는 합리적인 대안으로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20대에게는 첫차로, 30~40대에게는 세컨드 차량으로, 50대 이상에게는 부담 없는 차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