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이 최근에 5분만에 완전 충전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발발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은 전기차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IT매체 BGR에 따르면, 코넬대학 연구진은 터치스크린과 태양광 패널에 자주 사용되는 ‘인듐’이라는 금속으로 배터리 양극을 만들어 전기를 더 빠르게 충전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인듐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 방식은 과학 학술지 'Joule(줄)'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인듐은 전기가 잘 통하면서 빛이 잘 통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소재를 이용한 배터리는 놀라운 속도로 충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듐 배터리는 반복 충전에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가볍고 안정적이며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충전 시간과 전류 처리 용량의 한계로 인해 최소 40분이라는 충전시간이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이 기술에는 아직까지도 인듐이 리튬보다 무겁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넬대학 연구진은 "인듐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면서 더 가벼운 다른 금속을 찾을 수 있어보인다" 고 밝혔습니다.
린든 아처 코넬대 공과대학 학장은 "이 기술이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전기차를 5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면 장거리 이동을 위해 큰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새 배터리 기술이 성공할 경우, 전기차 제조사들은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여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GR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 이용자들이 배터리를 더 자주 충전할 수 있게 되므로 주행거리가 482km 미만인 작은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한 번에 큰 용량의 배터리를 더 오랜 시간 충전하는 것을 선호할지, 아니면 작은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는 방식을 원할 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