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은 20일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향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재 콘티넨탈은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에서 폐타이어 재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타이어에 40% 이상 재생 가능한 재활용된 원재료를 사용하고, 이를 2050년까지 10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콘티넨탈은 2021년부터 농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실리카, 재활용된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등 지속 가능한 원재료를 쓰기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 중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콘티리텍스(ContiRe.Tex) 테크놀로지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타이어 생산에 적합한 고품질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추출하는 기술로, 타이어 크기에 따라 개당 9개에서 15개의 재활용 페트병을 재사용할 수 있다. 특히 순환형 재활용(closed recycling loop)이 부재한 지역에서만 병을 수급한다고 한다.
한편, 콘티시티플러스 테크놀로지는 타이어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 10% 높인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며, 전기차의 경우 100km당 약 0.6kWh를 절약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해당 기술은 주행과 멈춤을 반복하는 도심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조지 알메다 콘티넨탈 타이어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콘티넨탈은 지속가능성을 향한 혁신이 도로 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콘셉트 타이어 개발 시 안전과 성능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콘티넨탈은 시리즈 타이어에 재활용된 페트병을 사용한 최초의 회사이자, 가장 높은 비율의 재생 가능 원재료를 갖춘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인 타이어 제조사일 정도로 지속가능성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