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신형 전기차 ‘EX30’을 오는 6월 말부터 출고한다고 4일 밝혔다. EX30은 볼보의 전략 신차로 차체 크기는 작지만,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인 자동차다.
EX30은 C40 및 XC40 리차지에 이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해 공개 이후 다양한 상을 받으며 상품성을 인증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말 최초 공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돌풍을 이끌었다.
국내에는 66kWh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싱글 모터 모델로 출시되며 산업부 인증 기준 404km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고 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에서는 5.5km/kWh(도심 5.8km/kWh, 고속 5.1km/kWh)의 전비를 기록해 2등급을 달성했다. 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크기 대비 장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설계를 한 것이 특징이며, 급속 충전 기능 덕분에 실제적인 활용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30은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모델로,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35.0kg.m의 최대토크를 통해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5.3초에 도달할 수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대표는 “EX3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안전의 노하우가 집약된 첨단 기술,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공간의 설계까지 그동안 고객이 볼보자동차에 기대해온 모든 가치를 컴팩트한 패키지에 모두 담고 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가장 경쟁력 높은 가격을 책정한 만큼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과 새로운 전기차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X30의 국내 판매가격은 일부 외관 및 실내 옵션에 따라 코어 모델은 4945만 원, 울트라 모델은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포함된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