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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 예고…전기차 침체 살릴까?

뉴시스
입력 2024-07-24 13:56:00업데이트 2024-07-24 13:56:53
ⓒ뉴시스
국내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가칭)이 올 하반기에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7이 침체된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 하반기 아이오닉7 세계 최초 공개를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의 2025년형 신차 라인업 변경 사항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에 ‘2025 아이오닉 3열(row) SUV’를 최초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아이오닉 3열 SUV는 다름 아닌 아이오닉7을 말한다. 아이오닉7은 현대차가 2021년 처음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아직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아이오닉7이나 아이오닉9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이오닉7은 세계 시장에서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아이오닉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데다 ‘형제 라인업’으로 불리는 기아 준대형 전기 SUV EV9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서다.

◆아이오닉7 등장, 대형 전기 SUV ‘회복 기대’
업계는 아이오닉7이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대형 전기 SUV가 드문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신차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아이오닉7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곧바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들린다.

올해 국내 대형 전기 SUV 판매량은 눈에 띄게 저조하다.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이 1만6273대에 달하는 EV9도 정작 국내 판매량은 1225대에 그쳤다. 해외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받았더라도 아직 국내 전기차 시장은 대형 SUV가 시기상조라는 평가까지 들린다.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 대형 전기 SUV인 EQS SUV의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는 409대로, 지난해 상반기(518대)보다 2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아이오닉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아이오닉7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대형 전기차 SUV 판매량도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