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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차 화재’ 배터리는 中 파라시스…中서 리콜 이력

뉴스1
입력 2024-08-06 08:30:00업데이트 2024-08-06 08:31:05
인천소방본부가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8.2/뉴스1인천소방본부가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8.2/뉴스1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낸 벤츠 전기차에는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배터리가 탑재됐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준대형 전기 세단 EQE에는 파라시스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EQE 모델에는 글로벌 1위 배터리사인 중국 CATL 제품과 파라시스의 제품이 함께 공급됐는데, 이번 사고 차량 배터리는 파라시스 제품이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파라시스의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2.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보다 138.5% 증가해 시장 점유율(2.4%) 기준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지난 2021년 파라시스 배터리에 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탑재한 전기차 3만여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앞서 EQE 차주 A 씨가 지난 7월29일 오후 7시16분쯤 주차장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차를 세워둔 뒤 약 59시간 뒤인 1일 오전 6시15분쯤 차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화재로 이어졌다.

이 폭발 화재로 아파트 입주민 23명이 단순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하주차장 내부 열기로 인해 건물 수도배관과 전기배선이 녹으면서 단전·단수로 이어져 입주민 420여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