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현대차그룹의 공식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은 콘텐츠 ‘현대자동차그룹 학술대회,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여정’을 통해 1993년부터 이어진 연구개발의 변화를 조명했다. 현재 ‘HMG 테크 서밋’으로 발전한 이 학술대회는 연구원 간 지식과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는 장으로, 지금까지 약 1만850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대회에서 비롯된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다. 2002년 대상 논문인 ‘LPI MONO FUEL 차량 개발’은 2003년 세계 최초 LPi 엔진 상용화로 이어졌으며, 이는 국내 LPG 차량 보급의 출발점이 됐다. 또한 2015년 최우수작 ‘HEV 6DCT 기어액추에이터의 충격소음 저감’ 연구는 10년에 걸친 개발 끝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로 구현되어 2025년 출시 예정인 2세대 팰리세이드에 적용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 확보를 위해 조직 리더십도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 18일, 그룹은 신임 R&D 총괄본부장으로 만프레드 하러(M. Haller) 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포르쉐와 애플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R&D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