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24.1.3.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은 6일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기회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위기들을 극복해 왔다.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예상할 수 있는 도전 요인들에 대해 면밀하게 준비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위기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위기가 발생하게 됐는지 그 배경과 컨텍스트,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명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하다. 객관적인 분석과 총합적인 대응을 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 조직문화를 갖추면 그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한 “올해 최초로 외국인 CEO를 선임했다. 혁신을 향한 의지 표현”이라며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도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