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中 전기차 무시하면 ‘큰 일’…국내 완성차업계 대응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20 15:25:00업데이트 2025-02-20 15:25:24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차량들을 소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 3를 시작으로 씰, 씨라이언 7 등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1.16. [인천=뉴시스]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차량들을 소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 3를 시작으로 씰, 씨라이언 7 등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1.16. [인천=뉴시스]
지난달 한국 완성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방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YD 측은 최근 국내의 한 택시조합과 만나 전기차 판매 및 리스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토3로 택시 업계를 비롯해 렌터카 업계 등 기업간거래(B2B)를 넓힐 예정이다.

아토3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km를 달릴 수 있고, 가격도 3000만원 초반대다. 비슷한 크기의 국산 전기차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해 택시 업계에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것이다.

BYD는 지난달 열린 브랜드 출범식에서 아토3 외에 퍼포먼스 중형 전기 세단 씰(SEAL)과 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씨라이언7 등을 올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BYD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43.3%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일제히 낮추며 할인 혜택 강화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전기차 9개 차종에 대해 300만~5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2025 EV 에브리 케어’로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 ▲잔존가치 보장 대상 확대 같은 혜택을 내놓는다.

기아 역시 주요 전기차 모델에 대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EV 페스타’를 실시한다. 또 ‘기아 e-라이프 패키지’를 통해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같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산 전기차와 가격적인 부분으로만 경쟁하기엔 국내 완성차 업계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서비스 센터 확충이나 서비스 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으로 해외 저가형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