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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파괴… 700km 달리는 볼보 ‘ES90’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5-03-06 11:17:00업데이트 2025-03-06 11:23:40
볼보자동차가 3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볼보 ES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ES90는 세단의 우아함과 패스트백의 유연성,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지상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자동차 고유 형태를 재정의한 모습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사용자 경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브랜드 최초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8배 향상된 코어 컴퓨팅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800볼트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km(유럽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함께 350kW 초고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단 10분 만에 3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빠른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1개의 라이다와 5개의 레이더, 7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시스템, 차량 내부에 위치한 운전자 이해 시스템 등 혁신적인 안전 기술까지 갖췄다.

이날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ES90은 우리의 가장 진보된 기술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최상의 편안함을 결합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볼보의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를 구현한 모델”이라며 “앞으로 EX90과 함께 차세대 플래그십 라인업 중 하나로 자리하면서, 코어 컴퓨팅의 힘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우리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ES90는 자신감 넘치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높게 설계된 지상고, 매끄러운 루프 라인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운전자에게 탁월한 시야를 제공하고, 실내에서는 우아한 디자인과 공간의 균형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여 전반적인 효율성과 주행 거리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전면은 볼보 상징인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계승했다. 후면은 새롭게 적용된 C자형 LED 리어 램프와 리어 윈도우 램프가 적용됐으며, 독창적인 웰컴 및 페어웰 라이트 시퀀스까지 연출한다. 여기에 7가지 외장 컬러와 20인치부터 22인치까지 4가지 휠 옵션을 제공해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여행이나 레저 활동을 위한 짐들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테일게이트 해치를 넓고 커다란 형태로 설계했다. 최대 424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733리터까지 확장된다. 추가로 충전 케이블과 같은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22리터의 프렁크(전면 트렁크)도 갖췄다.

ES90은 브랜드 최초로 최신 전기 시스템 및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800볼트 기술을 채택했다. 더 나은 성능과 더 빠른 충전, 더 높은 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 셀, 전기 모터, 인버터, 열 관리 시스템 등 모든 구성 요소가 개선된 새로운 기술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km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며 350kW 고속 충전 시 10분 만에 3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