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V60은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을 더 키우는 등 상품성을 향상시켰지만 이전대비 가격차는 거의 없다.
제네시스는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을 동결해 판매량 증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전날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GV60 부분 변경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제네시스가 2021년 10일 국내에 출시한 GV60은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모델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기차로 제작한 차량이다.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
GV60 부분 변경 차체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전장이 4545㎜로 기존보다 30㎜ 늘었지만, 전폭(1890㎜), 전고(1580㎜), 축거(2900㎜)는 동일하다.
GV60 전면부는 화려하고 정교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담긴 두 줄 헤드램프로 디자인했다. 부분 변경 모델 실내에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GV60 부분 변경 모델은 기존보다 주행 거리를 30㎞ 더 늘렸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를 장착하고, 배터리 용량을 기존 77.4㎾h(킬로와트시)에서 84㎾h로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력 성능 개선으로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51㎞에서 481㎞(복합, 스탠다드 2륜 기준)로 늘렸다.
◆사실상 가격 동결, 판매 증가 기대
GV60 부분 변경 모델은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GV60 부분 변경 모델의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을 포함해 6490만~7288만원이다. 기존 GV60 판매 가격이 6433만~7343만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시작 가격은 소폭 올랐지만 최고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특히 GV60 품질을 크게 개선했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GV60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590대로, 같은 기간 수출량(3696대)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아, GV60 판매량은 갈수록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