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탄생 51주년을 맞는 골프는 전 세계 누적 3700만 대 이상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5만4644대(2005년~2024년)를 기록, 수입 소형 해치백 최초로 5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한국 시장에서도 골프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이날 언론에 8세대 부분변경 골프 소개를 맡은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SUV와 세단 인기가 높은 한국 시장에 골프는 색다른 가치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더욱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여 고급 소형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골프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여겨진다. 1974년부터 현재까지, 골프가 걸어온 길은 하나의 역사다. 이번 신형 골프는 더욱 진일보한 상품성으로 또 다른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 폴크스바겐의 가장 앞선 기술인 M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혁신적으로 향상된 파크어시스트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일루미네이티드 엠블럼은 골프가 도로 위의 아이콘임을 증명한다.

신형 골프는 본연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요소를 더해 더욱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날카롭고 선명한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은 물론, 일루미네이티드 엠블럼이 추가돼 전면에서 빛나는 폴크스바겐 로고로 도로 위에서 더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패밀리룩으로 적용된 새로운 범퍼디자인과 강렬한 디자인의 18인치 카타니아(프레스티지 적용)로 개성 있는 매력이 한층 더 올라갔다.

또한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입과 함께 12.9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3분할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일루미네이디트 터치 슬라이드를 적용해 모든 요소가 운전자의 편의와 만족을 위해서 세심하게 설계됐다. 30가지 색상으로 커스텀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르고액티브 전동시트에는 마사지 기능도 넣어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골프는 EA288 evo 2.0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퍼포먼스와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0% 저감했으며 최신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 36.7kg·m(1600~2750rp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7.3km/ℓ(도심 15.2km/ℓ, 고속 20.8km/ℓ)로, 동급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최고 수준이다. 1회 주유만으로 복합 860km 이상, 고속 주행 시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 4007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 4396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출시 기념으로 차량 등록비 200만 원 지원 혜택을 제공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구매 고객에게 블랙박스 장착과 웰컴키트, 5년에 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 지원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