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최주선 대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4가지 안건이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특히 최주선 대표가 새로운 사내이사에 합류해 삼성SDI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과 DS부문 미주총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작년 말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연구·개발 현장 출신 기술전문가로 통한다.

삼성SDI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완료하고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1분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고체와 46파이, LFP 등 신규 배터리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통해 기술리더십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21년부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주총 온라인 생중계를 실시해 주주들이 주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총 관련 우편물은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전자공고로 대체했고 배당금 등 주주 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기기로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