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른쪽 네번째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성 김 현대차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EVLOUNGE/IMAGE/2025/03/25/131275763.2.jpg)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대차는 21만9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82%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장중 22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기아도 1.72% 강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낼 필요 없다”고 화답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직접 구체적인 현대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을 향해 “물론 없을 거겠지만, 만약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생긴다면 나를 찾아오라”며 “내가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4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며 기존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은 이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가 협상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받아들였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1.93%나 급등한 278.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달 5일 종가(279.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오른 1만8188.59로 상승했다. S&P500지수(+1.76%)와 다우존스(+1.42%)도 상승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