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데이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모터사이클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처음 열린 이후 모터사이클 동호회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가자수가 크게 늘었다. 참가자격은 없다. 보유한 모터사이클 없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브랜드도 따지지 않는다. 다만, 선착순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빠른 결정만 필요할 뿐이다.

표정연 혼다코리아 홍보팀장은 “이번 혼다 데이는 1시간 만에 티켓 1000장이 전부 팔려 조기 마감됐다”며 “추가로 2차 모집(300장)까지 진행했는데 이 역시도 완판 돼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혼다 모터사이클 전시 공간이 가장 붐볐다. 긴 대기 줄도 마다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5가지 혼다 최신 모터사이클에 직접 올라타 상품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최근에 출시된 파란색 ST125(이하 닥스)도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닥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 바이크다. 미니멀하고 독보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자동 원심식 4단 리턴 클러치를 채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다. 또한 더블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편안한 탠덤 주행이 가능하다.
5대의 바이크 옆에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차량도 진열돼 있었다. 행사 운영 부스 입구에는 대형 SUV 파일럿과 미니밴 오딧세이 등도 전시해 놨다.
바자회에서는 특별 행사도 열렸다. 고객이 직접 타고 온 모터사이클로 모터 아레나 트랙을 달리는 혼다 스몰 펀 트랙 체험이다. 혼다 스몰 펀 트랙 체험은 혼다 125cc 이하 모터사이클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오전에만 운영됐지만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트랙 체험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1인승 및 2인승 레저 카트 체험 역시 스릴 넘치는 주행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안전운전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체험 교육이라는 게 혼다코리아 측 설명이.
이날 각양각색의 라이더들 복장도 볼거리였다. 하나같이 갑옷 같은 수트를 걸친 라이더들의 옷차림은 시선을 끌었다. 라이더들은 은연중에 화려한 헬멧과 안전 장비 등도 뽐내는 모습이었다.
혼다코리아는 혼다 데이 행사 수익금을 산불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혼다데이는 전국 주요 도시 거점으로 진행하는 혼다코리아의 고객 행사”라며 “혼다와 함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다 데이는 즐길 거리를 더욱 보강해 하반기 수도권 인근에서 한 번 더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