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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예고에 정부·기업 뭉쳤다… ‘4대 그룹 회장 참석’ 경제안보전략TF 회의 개최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4-01 16:33:00업데이트 2025-04-01 16:43:02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은 1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4대 그룹 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민관합동 제1차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 4인이 민간기업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 측 참석자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그동안 정부는 관계부처 중심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미국발 관세 등 통상현안을 다뤄왔다. 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은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안간담회를 민관합동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시켰다.

이번 첫 TF 회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현지시간 4월 2일 예정)가 예정된 상황에서 민관 역량을 결집하면서 미국의 관세조치 등이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시 소재 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시 소재 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권한대행은 “최근 통상 환경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 한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제안보전략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해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안으로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 정신을 보여주고 정부는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4대 그룹 회장들은 이번 통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보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고 한다.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우려와 관세 부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세제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