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는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아 EV시리즈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해 브랜드 전동화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콤팩트 SUV 시장에서 기아 EV3의 상품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월드카어워즈에는 총 52개 차종이 이름을 올려 진검승부를 펼쳤다. 최종 후보로는 기아 EV3와 함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BMW X3가 경쟁했고 EV3가 세계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밖에 12.3인치 계기반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3개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앰비언트라이트, D컷 스티어링 휠, 앞좌석 릴렉션컴포트시트,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AI 어시스턴트,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 실내외 V2L 등 편의사양도 알차게 갖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유럽 올해의 차(COTY) 등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시상이다. 매년 뉴욕오토쇼에서 최종 수상 모델이 발표된다. 세계 올해의 차를 시상하는 월드카어워즈는 특정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 자동차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신차에 후보 자격이 부여된다.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6개 부문을 시상한다.

부문별로는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는 포르쉐 911 카레라 GTS, 세계 올해의 럭셔리차는 볼보 EX90이 받았다. BYD 씨걸(SEAGULL)은 세계 올해의 도심형차에 올랐고 폭스바겐 ID.버즈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