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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강한 친환경차 타이어 개발

박종민 기자
입력 2025-04-30 03:00:00업데이트 2025-04-30 03:00:00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환기를 맞이한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 주력 사업 영역을 지키는 동시에 혁신 기업의 자세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타이어용 SSBR(용액 중합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급격한 기동 및 정지가 늘어나는 특성상 타이어의 내구성 및 마모 관리가 중요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에 특화된 SSBR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CNT) 또한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며 양극재와 음극재의 도전재 원료로 각광받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산업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CNT의 생산 능력 및 기술 확대 시점을 면밀히 조율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BPA(비스페놀-A), 에폭시 등 주력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OCI와 에폭시수지원료(ECH)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OCI금호는 올해 말 목표로 말레이시아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 또한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PF보드는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가스로 발포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 생산능력 61만 t 체제를 완성했다. 공급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호폴리켐 또한 특수합성고무(EPDM)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경험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으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