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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인기끄는 볼보 XC40… ‘콤팩트 SUV’ 판매 1위 순항

김상준 기자
입력 2025-05-19 15:09:00업데이트 2025-05-19 15:14:45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이 올해 1~4월까지 890대가 판매되며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카 XC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으로, 수입 콤팩트 SUV 시장에서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XC40은 2017년 글로벌 출시 이후 프리미엄 콤팩트 SUV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왔다. 2018년 볼보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럽 시장에서 동급 판매 1위를 유지했다. 국내에서는 BMW X1(886대), 미니 컨트리맨(604대), 렉서스 UX300h(333대), 아우디 Q3(320대)를 제치고 2025년 1~4월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SUV 판매 선두를 차지했다.

XC40의 국내 인기는 한정판 모델의 빠른 완판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2023년 7월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25대)은 3분, 2024년 4월 다크 에디션(44대)은 4분, 2024년 10월 블랙 에디션은 7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는 XC40의 높은 시장 수요와 마니아층이 있음을 보여준다.

XC40의 성공 요인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바탕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볼보의 안전 기술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는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 제동(Cross Traffic Alert)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Rear Collision Warning)를 구현한다.

실내는 스웨덴의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천연 나무와 가죽의 조화, 오레포스 크리스탈(스웨덴 크리스탈 세공기업) 기어노브, 하만 카돈 음향 시스템이 탑재됐다. 초미세먼지(PM 2.5)와 꽃가루를 95% 차단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도 특징이다.

볼보코리아와 티맵 모빌리티가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AI 음성 비서 NUGU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5년·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15년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5년 무상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XC40의 판매가격은 울트라 트림 기준 5460만 원으로, 영국(약 8361만 원) 대비 2901만 원, 미국(약 7111만 원) 대비 1651만 원 낮다. 국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선호도가 꾸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만큼 XC40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