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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주차공간까지 찾아준다”… 현대오토에버, 한국공항공사와 주차 편의 개선 업무협약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8-06 11:04:18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실내 주차장 안내 기능 예시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실내 주차장 안내 기능 예시
현대오토에버는 한국공항공사와 ‘주차서비스 및 공항 이용객 편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공항 이용객 주차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제주 등 5개 공항 실내 주차장 정밀지도를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확보한 지도를 기반으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실내 주차장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단순히 주차장 위치뿐 아니라 실내 주차공간 안내까지 가능하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특정구역 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할 수 있고 만차일 경우 가까운 빈 주차공간을 안내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실내 주차장 안내 기능 예시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실내 주차장 안내 기능 예시
작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실내 주차장 안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실내 주차장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말에는 제2여객터미널 실내 주차장 지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 상무는 “지난 20년간 현대오토에버가 축적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토대로 국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 상무(왼쪽)와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 상무(왼쪽)와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정확한 GPS 측정이나 내부 동선 파악이 어려운 실내 주차장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실내 지도를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일반도로보다 높은 수준의 정확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측위 기술이 필수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라이다와 카메라, 고정밀 측위장치 등이 장착된 차량을 운영하고 있고 기업이나 기관 등과 협업해 실내 주차장 지도를 확보한 후 정밀지도를 개발 및 구축하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