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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 2분기 최대 실적… “뷰티 부문 성장 견인”

황소영 기자
입력 2025-08-11 13:48:10
성수동 어뮤즈 핑크하우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성수동 어뮤즈 핑크하우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회사 어뮤즈(AMUSE)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뷰티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뮤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어뮤즈는 2분기 매출 199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22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이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6.8%, 57.9%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20억 원이었다. 올해 매출 목표인 600억 원 중반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뮤즈 브랜드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부문 실적에도 직결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어뮤즈 실적의 영향으로 뷰티 부문은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올해 2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11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직전 분기 대비 2.2% 늘었다. 어뮤즈 매출이 전체 뷰티 부문의 17.2%를 기여한 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자체 인수 브랜드와 수입·유통 브랜드를 포함해 총 15개의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어뮤즈는 국내 시장에서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56.4% 늘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유통망 확대와 현지 특화 제품 출시를 통해 54.8% 증가했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마츠모토키요시 그룹에 입점한 데 이어 현재 약 30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도쿄 시부야 ‘앳코스메’에서 헬로키티 협업 제품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어뮤즈는 올해 진출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초기 안착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비건 화장품 수요가 높은 중동, 호주, 러시아, 몽골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 인허가와 유통 채널 구축,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 제품이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받았다.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진행 중이다. 어뮤즈는 지난 6월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 연무장길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어뮤즈 핑크 하우스’를 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 매장을 열어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어뮤즈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브랜드 무드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