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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장 휠베이스 ‘그랑 콜레오스’… 패밀리 SUV 가치↑

정진수 기자
입력 2025-08-13 17:12:00 업데이트 2025-08-13 17:16:18
패밀리 SUV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공간’이다. 단순히 좌석 수나 트렁크 용량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았을 때의 여유나 뒷좌석에 앉은 가족의 움직임, 장거리 이동 중에도 유지되는 편안함 등 차량 내부의 작은 차이가 탑승 만족도를 좌우한다. 르노코리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이 ‘공간에서 시작되는 안락함’을 가장 먼저 고민한 모델이다.

그 중심에 있는 키워드는 휠베이스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가장 직접적인 물리적 요소다. 숫자로 보면 불과 몇 밀리미터 차이일 수 있지만, 실제 탑승자가 느끼는 여유로움은 그 이상이다. 좌석 간 간격, 레그룸, 시트 각도와 자세, 탑승과 하차의 동선 등 차량에서의 모든 ‘편안함’이 이 수치 하나에 직결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282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중형 SUV 중에서도 가장 여유로운 축간거리를 자랑한다. 참고로 국내 중형 SUV 평균 휠베이스는 약 2755mm에서 2815mm 수준이다. 수치상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실제 차량에 탑승해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게 르노코리아 측 설명이다.

특히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뒷좌석 공간이 차량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 된다. 카시트를 설치하고도 성인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여유, 이동 중에도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쾌적한 실내, 그리고 가족 모두의 취향을 고려한 탑승 경험이 중요하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이러한 ‘가족 중심’ 설계가 철저하게 반영됐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전시장 방문자 중 70~80%가 가족 단위 고객이다. 주말 예약 시승 고객 상당수는 자녀를 동반한다. 그리고 이들이 차량 시승 중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바로 뒷좌석 공간감과 정숙성이다.

휠베이스가 선사하는 공간의 여유는 실내 경험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운전석과 동승석, 그리고 2열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12.3인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가족 모두에게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아이는 영화나 유튜브를 감상하고, 동승자는 독립적으로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3존 독립 에어컨은 각각의 좌석에 맞춘 섬세한 쾌적함까지 구현해낸다.

그랑 콜레오스 가치는 단순한 공간의 크기를 넘어선다. 기능과 감성, 그리고 안전 등 패밀리카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가 곳곳에 녹아 있다. 핫프레스포밍 강판과 기가스틸을 사용한 고강성 차체는 물론, KNCAP 안전도 평가 1등급, 전 트림 기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로 가족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지켜낸다. 여기에 유럽 감성을 담은 인조 나파가죽, 스웨이드, 알칸타라 소재의 고급 인테리어는 실내에서도 프리미엄 SUV의 감성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휠베이스는 가족의 일상을 결정짓는 설계의 기준”이라며 “그랑 콜레오스는 그 작은 수치 차이로부터 시작해, 감성적 품질과 기능적 만족까지 모두 갖춘 진정한 패밀리 SUV”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