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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한국서 대형 전기트럭 판매 시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03-16 16:40:00업데이트 2023-05-08 18:47:22

볼보트럭이 글로벌 제조업체 중 최초로 한국에서 대형 전기트럭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의 운송 회사들은 볼보트럭 세 가지 모델의 전기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

페르 에릭 린스트룀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사장은 “지금이 한국에서 대형 전기트럭 판매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대형 트럭의 시장 점유율이 22%를 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운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볼보트럭은 전기트럭을 선보이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2019년에 완전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38개국 이상에서 43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판매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신형 트럭의 50%를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글로벌 제조사 중 최초로 중량(GCW) 44톤 급의 대형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했다. 총 6개의 전기 트럭 모델을 출시하여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개의 모델이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한국에서 도심지역 내 배송, 폐기물 수거, 지역 간 운송 및 건설 현장과 같은 광범위한 장소에서 다양한 운송 수요가 전동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의 경우, 통계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일일 주행거리가 300km 미만의 거리를 가진 물류 운송 수요가 약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전기 트럭으로 물류를 운송하는 상당수가 출발 지점에서 충전하는 것으로 일일 주행 거리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르 에릭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사장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물류는 전기트럭이 매우 잘 작동하는 단거리 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충전 네트워크가 확대된다면 훨씬 더 많은 교통이 전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