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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개… 시속 60㎞/h에도 지붕 개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03-20 09:45:00업데이트 2023-05-08 18:46:31
페라리가 모로코 마라케시 엘바디 궁에서 ‘로마 스파이더’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페라리 로마 컨버터블 버전인 스파이더는 V8 2+콘셉트 비율과 볼륨과 사양을 계승했다. 특히 1969년 365 GTS4에 장착됐던 소프트톱을 54년 만에 다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톱은 13.5초 만에 개폐되고 시속 60㎞/h까지 작동된다. 신규 특허 받은 윈드 디플렉터는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 중앙 터널에 있는 버튼으로 작동된다.

소프트톱과 섀시는 100%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거머쥔 620마력의 페라리 V8엔진을 탑재, 우수한 출력 대 중량비(2.5㎏/cv)를 보여주는 등 우수한 동역학 특성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결합됐다.

차량 디자인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담당했으며 외관은 페라리 프론트 엔진 GT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쿠페 테이퍼링과 패스트백은 재설계됐고 소프트톱은 일반적인 기본 패브릭이 아닌 신소재가 들어갔다. 로마 스파이더 전용으로 개발, 옵션으로 제공되는 테크니컬 패브릭은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는데 혁신적인 직조 방법이 사용된 레드 컬러는 보는 각도마다 색깔이 변하는 등 루프의 3D 효과를 더욱 부각시킨다.

보다 쉬운 오픈톱 주행 전환을 위해서 기류가 분리되는 영역에 위치한 신형 윈드스크린 헤더 레일에 5mm 놀더가 추가, 특허 받은 오토매틱 윈드 디플렉터는 운전자가 차를 멈추지 않고 터널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펼쳐진다. 또 뒷좌석의 등받이는 앞좌석 탑승자의 머리 뒤쪽으로 회전, 바람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