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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비전 357’ 아시아 최초 공개… “한국 시장 글로벌 6위 자리매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3-30 18:19:00업데이트 2023-05-08 18:41:16
포르쉐코리아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행사를 통해 스포츠카 75주년 기념 디자인 스터디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357’과 함께 차량 총 15종을 전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는 ‘컬러 오브 포르쉐(Colors of Porsche)’를 주제로 진행됐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비전 357을 공개하고 지난해 성과와 브랜드 성장 로드맵을 소개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전 세계 6위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매력적인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모토인 ‘드리븐 바이 드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게 하는 영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357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정우성 디자이너도 무대에 올랐다. 포르쉐 소속 한국인 디자이너가 공식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또한 포르쉐에서 911과 718 등 스포츠카 라인 총괄로 임명된 프랭크 모저(Frank Moser) 부사장도 세계 6위 시장으로 거듭난 한국 시장을 확인하기 위해 모빌리티쇼에 참석했다.

이날 홀가 게어만 대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해 ‘포르쉐 전략 2030’과 장기적인 수익 목표인 ‘로드 투 20(Road to 20)’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카 세그먼트를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효율적인 가솔린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드라이브 등 제품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8963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2021년 대비 6.3%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오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르쉐 전략에 맞춰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포르쉐 스튜디오 분당’ 오픈을 시작으로 대구 서비스센터 확장·이전, 송파 서비스센터 개관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포르쉐스토어 송파와 포르쉐센터 성수 등을 추가해 서울 동부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6년 동안 ‘포르쉐두드림(Do Dream)’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꿀벌 살리기 일환으로 직접 국내에서 양봉에 참여해 벌꿀을 생산하기도 했다.

올해는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드림 인 풀 컬러(DREAM IN FULL COLOR)’를 주제로 흥미로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인 비전 357은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 모델이다. 356을 기반으로 일체형(모놀리식, monolithic) 디자인이 특징으로 브랜드 유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체적인 비율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면서 포르쉐 고유 디자인 DNA가 반영됐다. 75주년 기념 로고는 레이스카 넘버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6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고 e퓨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부스에는 비전 357을 비롯해 356A 스피드스터, 레이스카 963 LMDh, 미션R, 911 RSR 핑크피그,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718 카이맨 GT4 등 총 15개 차종을 전시한다. 컬러를 메인 테마로 설정한 만큼 알록달록한 부스가 눈길을 끈다. 방문객을 위한 소셜미디어 인증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며 라운지에서는 75주년 기념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퍼스널컬러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타이칸4S 크로스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부스에서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고양=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