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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고속도로 타이어 펑크 대처방법

ev라운지
입력 2022-10-07 18:53:00업데이트 2023-05-09 18:12:29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를 경험해보셨나요? 고속도로에서 펑크가 나면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고속도로 타이어 펑크는 저도 살면서 처음 겪어본 아찔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타이어펑크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방법과 전기차 견인 시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펑크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 계기판에 저압경고등이 뜹니다.



처음 바람이 빠지는 약 2분 정도는 차량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때 되도록이면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는 게 좋습니다. 차선에 주차를 하는 경우 혹시 모를 2차 사고 예방을 위함입니다.

정차 후 차량에서 내려 트렁크에 있는 비상삼각대를 차량 후방에 설치합니다.

트렁크에 있습니다. 없으면 바로 구매하세요!트렁크에 있습니다. 없으면 바로 구매하세요!


차량에 탑승한 모든 인원은 하차하여 차량 앞으로 멀리 피해주세요. 혹여 2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 내부나 뒤쪽에 있으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전화해서 차량 견인을 요청해야 합니다. 차량 수리보다 견인 요청을 먼저 하는 이유는 고속도로에서는 안전상 차량 수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견인을 요청하면 한국도로공사의 견인차와 경찰관이 함께 출동합니다. 경찰차가 견인차량을 뒤 따라오며 안전하게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까지 견인을 해줍니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오늘 말씀드릴 팁이 있습니다. 견인 시 4륜 차량이라면 일명 ‘어부바 견인’이라고 불리는 세이프티로더 견인 차량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타이어 사이즈가 19인치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2륜 차량이라도 세이프티로더 견인차량을 요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렉카차라고 불리는 일반 견인차량도 뒷바퀴에 장비를 장착하여 4륜 차량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펑크로 바람이 다 빠진 19인치 타이어의 경우 제대로 장비에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다 빠져버려 장비에 올라가지 않은 타이어바람이 다 빠져버려 장비에 올라가지 않은 타이어


그래서 저는…도로에 타이어가 질질 끌리는 상태로 10km 정도 이동했습니다. 2만km도 안 탄 새 타이어인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작업자께서 이런 식으로 타이어가 바닥에 질질 끌리게 되면 타이어를 못 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몇 천 원의 펑크 수리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타이어 교체비와 견인비로 몇 십만 원 지출이 발생하게 되는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거죠.

고속도로에서 타이어펑크가 발생하면 이 부분을 꼭 체크한 뒤 견인차량을 요청하세요.

그날 오전에 비가 와서 도로가 다 젖어있는 상황이 저에게는 천운이었습니다. 타이어와 바닥의 마찰이 심하지 않았던 덕분에 타이어에 크게 손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타이어에 무리가 가지 않아 톨게이트에서 펑크 수리를 받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했답니다.



EV라운지 파트너 대택아87(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