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젤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가솔린 모델을 앞세운 일본 업체들의 공세가 눈에 띈다. 지난 1월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전달에 비해 1.18% 감소하는 동안 일본차 점유율은 1.97% 증가했다.
닛산은 알티마(Altima)를 내세워 일본 수입 가솔린 시장을 이끌었다. 알티마는 지난해 하반기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프리미엄 브랜드 제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달 수입차 판매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알티마는 5세대 버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의 경우 V-모션 그릴과 날렵해진 LED 부메랑 헤드램프가 장착돼 독창적인 모습이며 측면은 곡선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파워트레인도 인상적이다. 알티마는 일본 경쟁 모델 중 가장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발휘한다. 2.5리터 4기통 엔진과 3.5리터 V6 엔진이 탑재되며 모두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와 조화됐다. 특히 2.5리터 QR25DE 엔진은 지난 1999년부터 닛산의 다양한 라인업에 장착돼왔고, 3.5리터 V6 VQ35DE 엔진의 경우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15회나 이름을 올렸다. CVT 변속기의 경우 경쟁 업체의 CVT와 달리 절도 있는 변속 조절과 상황에 맞는 엔진회전수로 적극적인 운전을 유도해 준다. 연비는 2.5 모델이 복합 기준 리터당 13.3km로 동급 수입 가솔란 세단 중 가장 우수하다.

이밖에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장치를 비롯해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 등 다양한 안전사양도 장착됐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다양한 부분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2.5 SL 스마트 트림의 가격을 2000만 원대로 설정해 수입 세단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

닛산 알티마는 2.5 SL 스마트(2990만 원), 2.5 SL(3290만 원), 2.5 SL 테크(3480만 원), 3.5 SL 테크(3880만 원)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