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은 올해 초부터 안정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3~4월 성수기를 거쳐 구매 수요가 상승했고 이달 국산차 및 수입차 대표 모델들의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42% 소폭 상승했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70%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형차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국산차 중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제네시스 G80 (RG3) 가솔린 2.5 터보 AWD는 전월 대비 3.42% 시세가 상승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의 시세는 1.15%,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도 1.62% 상승했다. 대형 SUV의 경우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2.19%,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90% 상승했다.
지난달 시세가 하락했던 준중형 SUV 중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 르노 더 뉴 QM6 2.0 GDe RE 시그니처 2WD도 시세가 반등했다. 봄철 수요가 증가하는 경차의 시세는 1%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0.10% 미세하게 올랐다. 특히 시세 변화가 두드러진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과 테슬라 모델 3이다.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전달 대비 5.75% 크게 상승해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전월 대비 3.27% 하락했다.
이와 함께 준준형·중형 SUV 및 중형 세단 모델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 폭이 평균보다 다소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지프 랭글러 (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각각 2.46%, 2.01% 시세가 상승했다.
BMW3 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 또한 2.37% 시세가 올랐으며 지난달 다소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이달 2.66% 상승했다. 반면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전월 대비 4.27% 하락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