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의 과거 신차 출시 사례를 살펴볼 때 사실상 이날 행사가 신형 말리부의 국내 출시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며 실제 판매는 이르면 5월말 실시된다.
관련 업계는 쉐보레 말리부가 한국지엠의 주력 판매 모델인 만큼 대규모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날 신차 공개와 함께 전국 전시장을 통해 신형 말리부의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신차의 자세한 제원 및 출시 라인업과 가격은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2.0터보와 1.8하이브리드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 등 신형 말리부의 사전 작업에 나서며 대략적인 국내 출시 라인업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과거 사례를 통해 가솔린 라인업 혹은 주력 단일 트림만을 먼저 출시 후 고사양 트림을 후에 선보이는 마케팅을 펼질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 상단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 마이링크2가 적용돼 구글 카플레이와 연동된다. 또한 핸드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앞서 북미에서 공개된 신형 말리부의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로 가솔린 1.5 터보, 2.0 터보, 1.8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진했다.
1.5 터보의 경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발휘하고 2.0 터보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이들에는 각각 6단 자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공개된 연비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도심 47mpg, 고속 46mpg, 복합 46mpg로 나타났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 시 도심 19.9km/ℓ, 고속 19.5km/ℓ, 복합 19.5km/ℓ 이다.

이밖에 신형 말리부는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공차중량이 1418kg으로 이전세대에 비해 136kg의 감량이 이뤄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