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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4개월만에 반등…“태양의 후예 인기 힘입어”

정민지기자
입력 2016-05-04 15:46:00 업데이트 2023-05-10 02:06:41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4개월 만에 가까스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4일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 시장에서 14만6378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0.1%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판매 실적(5만156대)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지만 현대차 판매 실적(9만6222대)이 6.7% 증가하면서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번 호실적은 중국에서 신형 아반떼 ‘링동’과 신형 스포티지 ‘KX5’ 출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 계기가 됐다. 4월 중국 시장에서 링동은 1만4665대가 판매됐고 3월 출시된 KX5도 7813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현대기아차는 KX5와 투싼 등의 활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4만980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만4293대)보다 판매율이 45.2% 급증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간접광고(PPL)로 등장한 신형 투싼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류 마케팅에 힘입어 투싼과 신형 베르나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