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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커버스토리]전기차 ‘급가속’

신수정기자 , 정민지기자
입력 2016-05-07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2:06:06
한 대형 마트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동아일보DB한 대형 마트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디젤)를 사용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에는 독일 정부가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12억 유로(약 1조596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5만 대 수준인 전기차가 2020년 5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기차는 친환경, 연료소비효율, 가속력 등의 장점에도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비싼 가격 등의 한계로 많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테슬라와 비야디(比亞迪·BYD) 같은 업체들이 속속 ‘살 만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의 자동차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규제 강화도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개발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내연기관차만으로는 CO₂ 배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디젤차 대신 전기차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다.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원인 물질로 꼽힌다.

신수정 crystal@donga.com·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