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관련업계 및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의 E220 d, E300, E300 4메틱(MATIC)등 3개 모델 총 6개의 트림을 6월말 우선 출시한다. 이후 디젤 모델 E220 d 4메틱, E350 d와 가솔린 E 200, E 400 4메틱 등 총 4개 모델을 추가한다.
6월 출시를 앞둔 모델은 총 6개 트림으로 개별소비세 3.5% 인하가 적용된 가격이 E220 d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가 각각 6560만 원, 67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E300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는 7250만 원, 7450만 원,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E300 4메틱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는 각각 7600만 원, 7800만 원에 선보인다.
E220 d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1950cc,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19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신형 디젤엔진이 최초 탑재된 신차는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고 효율성과 출력은 더욱 향상됐다. 기존 엔진 대비 24마력 증가하고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의 진동 및 정숙성을 달성했다.

신형 E클래스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된 9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7단 변속기 보다 1kg이 줄어들었으며 더욱 넓어진 기어비 폭으로 엔진음과 진동을 감소시키고 효율성을 더욱 증대시켰다.
신형 E클래스는 기존 S클래스와 동일한 MRA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약 100kg의 차체 경량화를 이뤄냈다. 또한 차체는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65mm, 45mm 늘어나 트렁크 공간 및 실내 공간이 더욱 여유롭고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사용됐다.
신형 E클래스 전 트림 탑재된 기본사양으로는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84개의 LED를 제어하는 4개의 컨트롤 유닛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의 눈부심 없이 상향등을 작동시켜 야간 운전을 도와주는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E클래스 최초로 선보이는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파킹 파일럿,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탑재된다.

이밖에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서는 최대 60초로 연장된 핸즈 오프 경고와 함께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에서도 자율운전에 근접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형 E클래스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 주행 실험 면허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차량으로 등록된 바 있다.
신차에 탑재된 안전사양으로는 교차로 진입 시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물체와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보조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추돌을 피해 스티어링 휠을 돌릴 경우 작동이 더 빨리 되도록 도와주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차선 이탈 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선 내로 유도하는 기능을 포함한 ‘능동형 사각 지대 어시스트’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신형 E클래스는 트림에 따라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제공하고 온돌 마사지 원리를 이용한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를 위한 ‘액티브 멀티컨투어 시트 패키지’,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을 조절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최신 에어 서스펜션인 ‘에어 바디 컨트롤’ 등의 기능을 선보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